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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조기 진단법 (진단시기, 소통능력 평가, 감정공유)

by 엄마가이드 2026. 2. 18.

자폐 조기 진단법

 

최근 소아 발달 센터를 찾는 부모들 사이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ASD)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교 입학 시기에 발견되던 발달 문제가 이제는 생후 100일부터 부모들이 먼저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조기 발견의 기회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과도한 걱정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소아 발달 전문의들이 강조하는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 아이들에게서 관찰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신호인 눈 맞춤, 이름반응, 감정공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 시기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정확한 진단은 생각보다 늦게 이루어집니다. 많은 부모들이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 심지어 100일 된 아기의 눈맞춤을 걱정하며 병원을 찾지만, 의학적으로 확실한 진단이 가능한 시기는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입니다. 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의 두 가지 주요 진단 기준인 '사회적 소통 및 사회적 상호 작용의 결핍'과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사와 행동'을 명확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또래와 비교 가능한 사회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눈 맞춤은 사회적 의사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정상 발달 중인 1세 아기는 익숙한 사람과 소통하거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눈 맞춤을 시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빠르게 힐끗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표정과 반응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담긴 시선입니다. 아기가 상대방의 반응을 기대하고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할 때 나타나는 눈 맞춤이야말로 정상적인 사회적 기술의 출발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눈맞춤의 횟수를 세는 것보다 눈 맞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지,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상대방을 쳐다보는지를 감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아빠가 웃으면 아기도 따라 웃는 모습은 눈 맞춤을 통한 모방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아기에게 어떤 표정이 미소이고 어떤 표정이 슬픔인지 가르치지 않지만, 아기들은 눈 맞춤을 통해 이를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따라서 눈 맞춤이 부족하면 모방에 어려움을 겪고 결국 발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분 정상 눈맞춤 우려되는 눈맞춤
지속성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응시 빠르게 힐끗 보거나 전혀 보지 않음
의도성 표정과 반응을 확인하고 모방 상대방의 반응에 무관심
소통 목적 감정 전달과 공유를 위해 사용 소통 목적 없이 우연히 일어남

실제로 자폐스펙트럼장애는 하나의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말을 전혀 못하는 아이부터 대화는 되지만 사회적 맥락을 읽기 어려운 아이까지 넓은 범위를 포함합니다. 그래서 '이게 자폐야, 아니야'라는 이분법적 접근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뇌는 어릴수록 외부 자극과 경험에 의해 변화하는 능력, 즉 가소성이 높기 때문에 어릴수록 개입의 효과가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름반응을 통한 사회적 소통 능력 평가

이름반응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발견의 두 번째 핵심 신호입니다. 이름반응이란 단순히 이름을 불렀을 때 대답하거나 엄마에게 오는 행동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아기는 주의 집중 시간이 매우 짧고 쉽게 산만해지며 다양한 자극을 동시에 흡수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놀이에 집중하고 있는 아기를 불렀을 때 즉각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이름반응은 아기의 엄마가 아기를 불렀을 때, 아기가 엄마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원한다는 것을 깨닫고 엄마가 자신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어떤 종류의 반응이라도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행동이 없더라도 자신을 부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 자체가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 나이의 아기들은 누르면 소리가 나거나 빛이 나는 장난감에 매우 민감합니다. 만약 아기가 엄마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와 장난감에서 나는 소리에 비슷하게 반응한다면, 즉 사람의 부름을 사물의 소리와 구별하지 못한다면 아기의 이름반응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부를 때 아기가 무언가를 하느라 바쁘더라도 그 사람을 흥미롭게 쳐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는 소통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은 또 다른 기본적인 사회적 소통 기술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별점이 있습니다. 누가 불러도 반응이 없고 사물이나 사람 소리에 비슷하게 반응하는 경우는 정밀 검사가 필요한 신호입니다. 반면 부모를 향해 무관심하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정서적인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지근한 반응'도 여전히 반응이라고 설명합니다. 만약 엄마가 아기를 불렀을 때 아기가 "왜...?"라는 식으로 시큰둥하게 반응한다면, 이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며 관계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감정적인 연결을 살펴봐야 하며, 낮은 이름반응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가 다른 자극에 몰두하고 있을 때는 이 평가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상황 아이 반응 평가
엄마가 이름을 부름 사람과 사물 소리를 구별 못함 정밀 검사 필요
엄마가 이름을 부름 시큰둥하고 무관심한 반응 정서적 문제 의심
다른 자극에 몰두 중 이름 부름에 반응 없음 정상 범위 (평가 제외)

생후 12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 부모가 눈여겨볼 수 있는 신호들은 여러 영역에 걸쳐 나타납니다. 사회적 소통 영역에서는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일관성이 없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공유하려는 행동이 없으며, 까꿍 같은 사회적 놀이에 반응이 없고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언어 발달 영역에서는 12개월 이후 옹알이가 없거나 16개월 이후 단어가 없고 24개월 이후 문장을 못하거나 언어퇴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공유와 사회성 발달의 연결고리

눈맞춤과 이름반응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이 두 가지는 사회성 기술의 기본을 구성합니다. 사회성 기술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면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말을 못 하는 아이들의 관심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다른 사람의 얼굴을 어떻게 보는지, 상대방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함으로써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감정공유는 이러한 눈맞춤과 이름반응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고차원적 사회적 소통 능력입니다. 18개월이 되면 아기는 다른 사람들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아주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언어나 말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에 결정적이지 않습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의 두 가지 주요 기준에 언어 능력은 포함되지 않는데, 이는 아기가 말 이외의 다른 의사소통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괜찮기 때문입니다.

정서적 연결과 개인적인 선호도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먼저 아이가 다른 사람의 관계 맺기 시도에 반응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웃으면 아기도 따라 웃고, 부모가 슬픈 표정을 지으면 아기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이 바로 감정공유의 예입니다. 이러한 모방이 일어나려면 눈 맞춤이 필수적입니다. 상대방의 표정을 모방하려면 그 사람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행동 영역에서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신호들이 있습니다. 특정 행동을 반복하거나 특정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일상의 작은 변화에도 극심한 불안함을 보이며, 감각 자극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여러 가지 함께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심이 드는 순간 전문가를 먼저 만나보는 것이 아이에게 훨씬 유리합니다. 과거에는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거나 유치원에 다닐 때처럼 조금 늦게 의사를 찾았고, 그때 학교 선생님들이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병원에 가보라고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그 나이에는 조기 개입 시기가 조금 지난 것입니다. 요즘 부모들은 매우 빨리 인지하고 있으며, 때로는 너무 빨리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관심도 높아지면서 조기 발견, 진단 및 개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일찍 도와줄 수 있다는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크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다만 정보가 너무 많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도 걱정하고 매우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들은 생후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아이를 관찰할 때 눈 맞춤, 이름반응, 감정공유라는 세 가지 핵심 신호에 집중하되, 과도한 걱정보다는 객관적인 관찰과 필요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아이의 발달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접근법입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 발견과 개입이 핵심입니다. 눈맞춤, 이름반응, 감정공유라는 세 가지 사회적 소통의 기본 요소를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아이의 발달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보 과잉 시대에 부모들은 불필요한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뇌의 가소성이 높은 어린 시기에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진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의심이 들 때는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출처]
우리 아이 자폐 걱정? 이 3가지만 확인하세요 / 우리동네 어린이병원: https://www.youtube.com/watch?v=q0-nWClWA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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