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후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육아의 기본은 바로 기저귀 갈기입니다. 간호사이자 국제모유수유전문가인 안소영 전문가가 운영하는 맘똑티브이에서는 신생아 기저귀 갈기 실전 편을 통해 초보 엄마 아빠들이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기는 인형처럼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다리를 버티거나 바둥거리고, 심지어 기저귀 가는 도중에 토를 하거나 쉬를 싸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문가의 조언과 실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아 기저귀 교체의 모든 과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물티슈로 올바르게 닦는 방법과 주의사항
기저귀를 갈 때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바로 아기의 생식기와 엉덩이를 청결하게 닦아주는 것입니다. 소변을 본 경우라면 엄마가 한 손으로 아기 양쪽 발을 잡아서 엉덩이를 살짝 들고 기저귀를 바로 빼주면 됩니다. 이때 한 발만 잡아당기면 안 되며, 너무 높게 번쩍 들 필요도 없습니다. 대변을 봤을 때는 기저귀 윗부분이 깨끗하면 이 부분으로 응가를 한번 닦아주면서 기저귀를 엉덩이 아래에 넣어주고, 윗부분이 소변으로 젖어 있다면 물티슈로 간단하게 닦아준 후 닦은 물티슈는 기저귀 위에 놓습니다.
생식기 구조상 남자 아기들은 아래에서 위로 닦아도 큰 차이가 없지만, 여자 아기들의 경우에는 닦는 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드시 위에서 아래로 닦아주어야 하며, 아래에서 위로 닦으면 절대 안 됩니다. 그 이유는 닦으면서 대변이 생식기 사이에 낄 수 있어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엉덩이나 항문, 허벅지 사이 등을 깨끗하게 닦아주되, 너무 세게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티슈로 너무 세게 자극을 주거나 물티슈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대변이 덜 닦였거나 기저귀를 자주 안 갈아주는 경우에도 발진이 쉽게 발생합니다. 발진이 이미 생겼거나 여자 아기들의 경우에는 대변을 보고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원에 계신 엄마들의 경우 아기가 대변을 보면 신생아실에 가서 물로 닦여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 육아 경험자들의 조언에 따르면 기저귀 가는 곳 주변에 새 기저귀, 물티슈, 기저귀 발진 크림, 손 소독제, 여벌 옷 등을 미리 배치해 두면 한 손으로 아기를 잡고 있으면서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소변과 대변 샘을 방지하는 방법
기저귀를 제대로 착용했는데도 소변이나 대변이 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대부분 기저귀 착용 방법의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남자 아기들은 쉬를 앞쪽으로 하기 때문에 기저귀 앞쪽이 많이 젖고, 여자 아기들은 쉬가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기저귀 뒤쪽이 많이 젖습니다. 따라서 기저귀를 채울 때도 여자 아기들은 조금 더 위로, 남자 아기들은 조금 더 아래로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 기저귀를 채울 때는 허벅지 날개 부분을 양손으로 펴서 너무 바짝 당기지 말고 아래도 살짝 여유 있게 배 위로 올려주어야 합니다. 아기 배꼽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거나 떨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기저귀를 배꼽까지 덮어버리면 통풍이 안 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배꼽 아래로 기저귀를 채울 수 있도록 기저귀를 두 번 접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손으로 양 끝을 고정해주시고 스티커를 한쪽씩 붙여주되, 스티커를 너무 위로 붙이면 아기 피부가 약하다 보니 움직이다가 찍찍이 경계선에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피부에 닿지 않게 잘 붙여주어야 합니다.
기저귀를 너무 쪼이게 채우면 배가 눌리고, 너무 헐렁하면 벗겨질 수 있습니다. 보통 기저귀를 갈고 수유를 하기 때문에 배에 손가락이 두 개 정도가 들어갈 수 있게 여유 있게 채워줘야 아기들이 밥 먹고 배가 나와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소변이나 대변이 샐 수 있기 때문에 허벅지 날개 부분이 말려 들어가지 않았는지 싹 한번 펴주면서 마무리해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초보 부모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다리 주름의 프릴을 안쪽으로 접어 넣어서 샘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남자 아기의 고추를 아래로 향하게 하지 않아서 앞쪽으로 새는 경우도 흔하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전에서 꼭 알아야 할 기저귀 교체 팁
기저귀를 언제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나중에는 기저귀를 만져만 봐도, 기저귀가 빵빵한 것만 봐도 아기가 쌌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출산 전인 분들은 감이 잘 안 잡힙니다. 아기 밥 시간이 아닌데 갑자기 막 울거나 딸꾹질을 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신생아 시기 때는 워낙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보기도 하고 변을 지리기도 하기 때문에 확인을 잘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수유하기 전, 잠자기 전에는 기저귀 확인을 꼭 하고 갈아주어야 합니다.
요즘 기저귀에는 리트머스 종이처럼 소변선이 있어서 소변 보기 전에는 노란색이었다가 소변을 보면 이 부분이 파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눈으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속싸개를 아예 다 풀고 기저귀를 다 열어서 확인하는 분들도 있고, 속싸개 아래 부분을 좀 걷어서 확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저귀를 갈 때는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물로 씻을 수 없다면 손 소독제라도 꼭 사용해야 합니다.
새 기저귀를 아래에 먼저 깔아주는 이유는 쉬를 한 기저귀를 빼고 새 기저귀를 갈아주는 도중에 쉬를 하면 침대가 다 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깔아줄 때도 차고 있던 기저귀 라인보다는 살짝 위에 놓아야 기저귀 갈 때 덜 밀립니다. 남자 아기들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기저귀 갈다가 소변을 많이 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손수건으로 미리 덮어놓거나 기저귀를 살짝 덮어놓는 것이 좋으며, 아기가 쉬를 싸려고 하는 것을 포착했을 때 바로 기저귀를 덮어야 오줌 테러를 안 당할 수 있습니다.
대변을 보고 물로 닦여주는 방법도 익혀두면 좋습니다. 한쪽 팔로 아기를 안고 아기 허벅지를 잘 잡아준 후 다른 손으로는 아기를 전체적으로 받쳐서 화장실로 갑니다. 세면대에서 온도를 확인한 후 엉덩이랑 허벅지 사이, 남자 아기들은 고환 밑에 응가가 많이 껴있기 때문에 잘 닦여주고, 여자 아기들은 생식기에 대변이 많이 껴있기 때문에 위에서 아래로 깨끗하게 빠르게 닦여주어야 합니다. 물로 닦였다면 부드러운 손수건으로 잘 말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이나 물티슈로 닦아준 다음 말리지 않고 습한 상태에서 바로 기저귀를 채우면 발진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완벽한 부모도 없습니다. 처음 몇 주는 기저귀 하나 가는 것도 떨리고 아기를 안는 것조차 무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생아 시기에 하루 열 번 이상 기저귀를 갈다 보면 점점 기저귀 가는 횟수도 줄어들고, 엄마 아빠들이 완전 능숙하게 기저귀를 갈 수 있게 됩니다. 아기가 뒤집기를 하는 순간부터는 2차 고비가 찾아오지만, 이러한 과정들이 모두 베테랑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기저귀 가는 도중 아기에게서 손을 떼지 않는 것만 주의하면 낙상 위험도 예방할 수 있으니, 초보 부모님들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하나씩 배워가시기 바랍니다.
[출처]
신생아 기저귀 갈기 실전편!/맘똑티비: https://www.youtube.com/watch?v=XkTWhckwjwE